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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가 죽었다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이 별세했다.8월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드롱이 타계했다고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8세.알랭 드롱은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1935년생인 알랭 드롱은 1957년 영화 'Quand la femme s'en mele'로 데뷔, '태양은 가득히' '일식' '미스터 클라인' 등 작품에 출연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로 꼽히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2022년에는 알랭 드롱이 안락사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메리칸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알랭 드롱 아들 앤서니 드롱은 프랑스 라디오 RTL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내게 안락사를 요청했다..

스크랩 2024.08.19

'개치원' 보다 싼 대학 등록금

지난 1월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있다. 이날 대교협은 정부에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제 폐지, 소규모 대학 국가적 정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뉴스1  서울 강남의 유명 ‘개[犬]치원’에 보내려면 한 달에 100만원이 든다고 한다. ‘개치원’으로 불리는 반려견 유치원의 평균 비용은 월 69만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서울 시내 10곳을 조사한 결과로, 사립대학 월 평균 등록금(61만원)보다 더 비싸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립학교 교육비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대학은 한때 값비싼 등록금을 대기 위해 시골에서 ‘재산 목..

스크랩 2024.08.12

뇌는 빚는대로 바뀌는 찰흙, 손과 눈 바쁘게 움직여라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결국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인지 기능 저하우려에 따른 경쟁력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벌인 TV 토론에서 할 말을 잊고 멍한 표정을 짓거나, 회의록을 반복해 읽기도 해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변화​나이 들어감에 따른 인지 기능 변화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도 인지 기능 분야별로 떨어지는 속도가 다르다. 미국에서 노화에 따라 변하는 인지 기능을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가 있었다. 1956년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가 시작한 이른바 '시애틀 종단 연구'다. 50여 년에 걸쳐 20~90대 6000여명을 대상으로 말을 구사하는 언어력 정보를 분석하여 결론을 찾는 추론 능..

스크랩 2024.07.25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한 서울대생

지난 며칠 온라인 세상을 흔들었던 두 글자를 혹시 아시는지? 답은 금일(今日). ‘지금 스쳐 지나가는 이 시간’이란 뜻을 품은 이 예쁜 한자어가 최근 엑스(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를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만든 주범이 됐다. 사연은 이렇다. 서울대의 한 조교가 학생들에게 이런 공지를 남겼다. “금일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면 매일 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기 바랍니다.” 다음 날 한 학생이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었단다. “과제 제출 금요일 아녜요?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잖아요.” 조교는 답했다. “금일은 금요일의 줄인 말인 ‘금일’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학생은 반박했다. “평가자라면 오해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

스크랩 2024.06.15

1인당 국민소득, 日 첫 추월…인구 5000만 넘는 국가 중 6위

조선일보 김정훈 기자, 최아리 기자 님의 스토리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천745달러에서 3만6천194달러로 7.2% 올라 대만과 일본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가 3만6194달러로, 일본(3만5793달러)을 앞섰다고 밝혔다. 1인당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생활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많이 쓰인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여섯째다.국민소득 역전은 한국의 꾸준한 성장과 일본의 침체가 누적된 결과다. 1990년대 중반엔 일본의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3만..

스크랩 2024.06.06

고령화 먼저 겪은 일본..병상은 줄고, 편의점, 약국은 늘었다

일본의 재활 병원은 식사를 환자들이 누워 있는 병상으로 가져다주지 않는다. 환자들이 밥을 먹으려면, 병동마다 둔 식당으로 나와야 한다. 혼자 먹고 싶다면, 1인용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휠체어를 타든, 간병인의 부축을 받든, 식당으로 나와야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먹고살려고 병실 밖으로 나오는 셈이다.재활 병원은 뇌졸중이나 낙상 골절 환자들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후유증과 장애를 줄이려고 찾는 곳이다. 그래서 회복기 재활 병원이라고 부른다.환자들은 대개 3~6개월 머문다.그 기간이 질병으로 발생한 장애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엔 장애가 만성화된다. 일본 전역에 약 9만4000개의 회복기 재활 병상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10배 정도 많다. 그만..

스크랩 2024.05.09

유모차 보다 개모차가 더 팔리고 문구점이 사라진다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속칭 개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다 많이 팔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G마켓은 국내 4위 이커머스 업체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매달 최소 한 번 넘게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검색한 월간 활성자 이용자 수(MAU)는 638만명 정도다. 반려견 용품 행사장에서 개모차 모습./연합뉴스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2021년엔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판매 비율이 33%와 67%, 2022년엔 36%와 64%였다. 반면 올해 1~3분기엔 57%와 43%로,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

스크랩 2024.01.26

디지털 시대에도 재난은 아날로그로 온다

오피니언칼럼 [광화문·뷰] 디지털 시대에도 재난은 아날로그로 온다 인공지능(AI)이 불러올 미래와 함께 ‘나쁜 AI’가 인류에게 불러올 재난을 걱정하는 이가 요즘 많다. 연초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전쟁·테러 같은 재난을 보면서, 인간을 다치고 죽게 하는 재앙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날로그 방식으로 온다는 생각을 했다. 1월 4일 강진이 발생한 일본 와지마에서 한 남성이 지진에 따른 화재로 불탄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첨단 기술이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주리라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재난 현장 모습을 보면 볼수록 이 기기들이 때로는 허무할 정도로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디지털 기술에 치명적인 정전과 통신..

스크랩 2024.01.06

2023년, 50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올해 한반도 곳곳은 전 세계를 강타한 기후변화 여파로 전례 없는 날씨 패턴이 계속됐다. 102년 만에 가장 일찍 벚꽃이 핀 지난 3월 부산 ‘괴물 폭염’이 몰아쳐 기온이 35.5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가장 무더운 5월을 실감한 강릉 경포 해변, 절기상 대설(7일)이 무색한 포근한 날씨로 반소매 티셔츠 차림의 학생이 등장한 서울 남산길. (/김동환 기자·뉴시스·뉴스1, 그래픽=백형선) 올 한 해 우리나라에서 열두 달 중 여덟 달이 ‘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지난 3월 벚꽃이 부산에서 102년 만에 가장 일찍 피며 한반도 역사상 가장 더운 봄을 기록하더니 12월에도 ‘봄 같은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를 상징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본지가 기상청에 의뢰해 올해 1..

스크랩 2023.12.12

친절한기계VS불친절한 기계 .... 강민지

바야흐로 키오스크 세상이다. 어디를 가나 마주친다. 간단히 점심을 때우기 위해 샐러드를 사러 들른 식당에서도, 친구와 수다나 떨 요량으로 들른 카페에서도, 하물며 친구네 강아지에게 줄 선물을 사러 들른 반려동물용품점에서도 만났다. 특히 카페는 대규모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작은 개인 카페에서도 매번 마주쳐서 이제는 내가 먼저 키오스크가 있을 자리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며 가게에 들어선다. 뻔히 손님이 나밖에 없는 가게에서도 기계로 음료를 주문하곤 하니,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과 대화 한마디 없이도 하루를 너끈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편하다. 말 한마디 없이 길쭉한 기계를 통해서 원하는 바를 모두 얻어낼 수 있으니까. 입도 뻥긋하기 싫을 만큼 피곤했던 날은 그의 존재가 반갑기까지 했다. 간단히 장을 보..

스크랩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