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8일 [화] 맑은뒤 진눈개비 잠자리가 바뀌면 다들 늦잠자기가 어려운지 아직 깜깜한 시각인데 부스럭대기 시작한다. 새벽잠이 없는 노인네 습성의 발로인지, 나처럼 몸속에 알람이 입력된 몇몇은 새벽기도 시간이어서 깨었는지도 모르겠다. 하긴 한집에 여자들만, 그것도 회갑을 지냈거나 앞에둔 소꿉친구 할마시들이 열명넘게 숙박을 한다는게 어디 흔한 일인가? 설렘때문인지 닭띠들 답게 다들 일찌감치 일어나 닭이 울기도 전부터 부시럭댔다. 혜선이가 이집의 정 동향의 거실에서 맞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하자 너도 나도 일출을 보겠다고 거실로 모여든다. 요가를 하는 아이,명상을 하는 아이,에어로빅을 하는 아이,스트레칭을 하는 아이.. 저마다 헤어져 산 45~6년동안 자기방식대로 익힌 건강비법들이 총동원되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