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구름에 달 가듯이

성지순례(13) 나자렛 수태고지교회~ 벳샨국경~ 요르단으로

왕언니 2013. 5. 18. 00:17

2월11일 (월) 오후

이번 성지순례는 이집트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원래 예정보다 늦어지고 생략되는곳이 많아지는것 같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워낙 변수가많은 중동지역이라 그렇다하지만...

원래 오늘의 일정은 갈릴리호수 주변 교회와 함께 텔단,가이사랴빌립보,골란고원전망대 답사사 들어있었지만

호수주변교회와 베드로고기 점심후에는 그모든것이 빠지고 수태고지 교회방문후 바로 벧샨국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현대의 나자렛 전경

 

 

 

중근동에서 가장 큰  삼각지붕의 수태고지교회는 프란체스카 카돌릭수도회소속이다.

교회 지하에는 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받았던 동굴이 보존되어있다.

 

여섯째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하니

처녀가 그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아들을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것이요.

주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 눅1:26~35)

마리아의 동굴위에 비잔틴시대와 십자군시대 ,18세기에도 계속 교회를 세웠는데

 오늘날의 교회는 5번째 교회로 이탈리아 건축가 조반니 무치오 (Giovanni Muzio)가 설계하여 1969년에 완공한것이라고 한다.

 

무치오는 고대의 교회의 유적을 보존하면서 교회 위의 교회를 연결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아래 교회의 바깥벽은 십자군 교회의 기초에 따라 지었고 다만 도로에서부터 몇 미터를 옮겼다.

 두 교회의 높이는 24m, 길이가 40m 이다. 서쪽과 남쪽면은 부활과 수태 고지를 상징하는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52m 높이의 돔 지붕은 돌과 콘크리트로 지탱되었고 천정은 구리로 덮여 있으며 둥근 천장은 전등을 둘러싸여 있다.

( 전통적으로 인정 받은 수태 고지 동굴은 옛 나사렛의 남쪽 끝에 있다고한다).

 

교회지붕은 백합모양으로 설계하였는데 교회의 전통에 의하면 성모마리아의 상징이 백합이었다고....

 

 

 

 

 

교회벽 전면 맨위는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가

중간에는   4복음서의 저자들(마태,마가 누가 요한)의 부조가 새겨져있다.

 

 

 

 

출입문에는 예수님의 일생을 부조로 묘사해놓았다

 

 

지하에는 수태고지동굴교회

 

 

 

2층(마당회랑)에는 각국에서 보내온 성모와 성자의 모자이크 그림들이 가득한데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계속 벽면을 늘리고 있다고...

 

 

 

 

 

 

 

 

 

 

 

오래 보존하기위해서인듯 거의가 다 모자이크로 만든 성화들인데 자세히 보면 각나라의 특색이 다 있는것 같았다.

 

 

 

 

오늘안에 요르단으로 이동해야했기에  가이드의  아랍친구의 특별선물? 석류쥬스를 한잔씩 얻어마시고 버스에 올라 벧샨국경으로 향했다.

 

 

 

 

이스라엘순례중 우리를 태웠던  몇억짜리  버스 ,화장실까지 딸려있었지만 냄새때문인지 한번도 사용한일은 없었다.

벧샨국경으로 가기위해 탑승하고있다.

 이스라엘땅은 이처럼 초록색이 완연하고 평화로워보이는데....

 

 

 

 

 

 벧샨국경은 요단리버터미날이라고도 하는것 같았다.

 

 

 

국경까지가는 셔틀버스터미널

 

 

 벧산(Beit Shean)



벧산은 이스르엘 평야의 동쪽 끝으로 갈릴리 호수에서 약 25Km 밑에 위치하고 있고

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최초의 마을은 주전 3000년경으로 보고 있다.

벧산의 이름은 이미 주전 19세기경에 이집트의 고대 문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해안과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으로 약 18회의 도시가 건설되었다.

 

 

 

 성경에서는 벧스안(수 17:11), 벧산(삼상 31:10), 벳산(삼하 21:12)등으로 불린다.

주전 13세기 가나안 정복 후 므낫세 지파에게 할당된 곳이며(수 1:27),

주전 11세기 길보아산에서 블레섯과의 전투에서 패함으로서 땅을 잃었다.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죽고 시체가 성벽에 매달려 있었다(삼상 31장).

후에 솔로몬에 의해서 다시 정복되었다(왕상 4:12).

 

 

 

 

 

에게게 이게 요단강이란다.

 

요르단에서 우리를 가이드할 여  집사님이  우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있었던 국경출입국사무소.

검색대가 고장이라 가방을  모두 수동으로 검사하느라 가방을 다 열고 헤집고...하였는데  그래도 여자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지만

  남자들은 혁띠를 풀고 구두를 벗고 ..얼마나 깐깐하게 검사를 하는지....

우리 모두 국경을 넘는데 두시간 이상 걸린것 같았다.

 

아 한눈에 보이는 국력차이...

북한과 남한이 이러지 않을까?

 

 

 

 

 

 

 

험난한 입국수속을 마치고    밤늦게 도착한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팔레스호텔, 

 

 

 

호텔 로비 벽에 걸려있는 로열패밀리의 초상  전왕,현왕,왕세자라고....

 

  뷔페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온 우리방

그래도 제일 괜찮은 호텔이었다.

 

 

 

 

 여행중 제일 좋았던 호텔은 여리고 인터넨탈호텔, 그리고 두번째가 요르단의 이 호텔이었다. 그중에서도 욕실이 제일 좋았는데 체중계가 있는것이 특이했다.

여행중 너무 먹어 체중 체크를 하라는건지 아니면  늘어난 짐을 미리 달아 조절하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