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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채우기와 통나무자르기 그리고 안식일의 의미.

2002년 1월 14일 나는 지금 어제 우리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들은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해드리려고 한다. 원래의 설교제목은 였지만 나는 내가 받아들인 감동의 크기대로 다른 제목을 붙여 재 해석 해 보았다. 그러니까 목사님의 설교와 내 평소 생각이 믹스된 나를 위한 묵상이라고나 할까? 성경은 마태복음 6장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이다. 스티븐 코비의 책에 항아리에 돌채우기 이야기가 있다. 우리 인생을 커다란 항아리에 큰돌과,자갈과,모래를 채워야 하는것에 비유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것부터 채우게 될까? 어떤사람은 모래,자갈,큰돌 순으로 채우기 시작했더니 결국 큰돌을 항아리에 넣기도 전에 항아리가 꽉차서 넣을 수가 없었단다. 그러나 생각..

사과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2]

우리 친구 넷을 분석해보면... 나는 늘 콤플렉스를 느낀다. 나는 반장이었고 늘 그들을 리드하며 ...지금까지..살았는데도, 가슴 한구석엔 이미테이션 보석을 끼고 파티에 앉아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재산으로 따지면 넷 중 상위그룹이었지만 , 아버지의 학력이나, 처신들이 어쩔 수 없이 나를 주눅 들게 하는 것이었다. 강남 개발 때, 벼락부자 된 농사꾼처럼, 어쩐지 한 것은 어쭙잖은 결벽성 탓인지, 현학적이고 싶어 하는 교만 때문일지... 당시에 제일 형편이 만만 한 건 경라였는데 , 그래도 그애네 집은 할아버지가 정읍서 유명한 한약방을 하셨고 아버지가 사고로 다리를 좀 절었지만 품위 있게 아름다운 어머니와 금슬 좋게 사셨다. 언젠가 경라가 엄마 혼자 소성 시골집에서 사시며, 여덟 딸의 고추장 된장을 ..

유년의 뜨락 2001.10.06

사과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1]

정읍 동 국민학교 시절[1952~57] 우리처럼 [ 나, 혜선. 경라, 성옥] 버라이어티 하게, 화려하게 재미있게 보낸 아이들은 없었으리라. 우리 집은 수성동이었다. 아침밥을 일찍 먹고 , 필통 소리가 달그락거리는 책보를 허리에 매고, 학교 쪽으로 10분쯤 가면 소방서가 있고 소방서 바로 뒤에 경라네 집이 있다. 경라는 전주에서 전학 온 친군데 눈이 동그랗고 노래를 잘하고, 그림도 나와 쌍벽을 이루는 , 노란 옷이 잘 어울리는 친구다. 내가 경라네 집에 도착하면, 대개 경라네는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경라 어머니는 얼굴도 예쁘고 재주 많고 얌전한 분이셨는데 , 맨 위로 오빠, 그 뒤 론 계속 딸을 낳는 바람에 그 당시에 벌써 딸이 일곱이었는데 아들 낳을 때까지 계속 나을 거라 했다 암튼 오월쯤 되는..

유년의 뜨락 200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