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정현구목사님 목회칼럼

묵상이 광야의 삶을 지킨다

왕언니 2011. 3. 28. 12:57

 

묵상이 광야의 삶을 지킨다.

 

 

 

 

 

출애급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기도와 성숙의 스토리를 써가지 못하고 오히려 원망과 불평의 스토리를 써 갔습니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고 잊어야 할 것을 잊는 그런 묵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지난 은혜를 잊었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홍해를 건너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불평의 연속이었습니다.   

홍해 앞에서 그들이 애굽에서 일어났던 열 번의 기적적 사건을 기억했거나,

마라에서 쓴 물을 만났을 때 사흘 전 경험한 홍해 사건을 기억했다면,

또 먹을 것 때문에 원망할 때도 마라의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셨던 하나님을 기억했다면

그들은 불평 대신에 기도하고 또 새로운 은혜를 기대하게 되었을 겁니다.

핵심은 그들에게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묵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들이 원망하며 살았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은 홍해의 큰 기적을 경험한 이후 먹고 마시는 일상의 일로 거듭 원망했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이 그들을 먹이시고 입히지 않으실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사소한 일상적인 일에서도 원망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애굽에서 일어난 열 가지 기적이나 홍해와 같은 극적인 순간에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 같았지만,

일상적인 일 속에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에게 큰 일에서는 하나님을 보는 눈이 있었지만,

일상의 일에서도 조용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깨닫는 마음이 없었다는 겁니다.

묵상이 없이 살면, 일상은 마치 하나님이 부재하는 것처럼 경험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묵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원망하며 살았던 세 번째 이유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깊은 뜻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들이 애굽을 나온 이후 그들이 생각하는 쉽고 편안한 길을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들은 블레셋 군대와 만나서 도망하면서 애굽으로 되돌아 가고 말았을 겁니다.

그들이 광야 길로 인도되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높은 뜻을 몰랐기에 계속해서 원망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높은 뜻이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지 않으면 힘든 현실 앞에서 불평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핵심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을 바라보는 묵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의 여정이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광야의 길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먹고 입는 것보다,

과거의 은혜, 현재의 동행, 내일의 목적에 관한 묵상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묵상이 없으면 누구든지 인생의 길은 불만과 불평, 원망의 메마른 광야의 길이 됩니다.

하지만 묵상이 있으면 그 광야의 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랑과 축복의 길이 됩니다.


    매일 묵상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면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을 지킵니다.

금년 모든 성도들이 매일 큐티를 통한 말씀묵상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묵상을 구역에서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광야 길이 방황이나 불평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행복한 은혜의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