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못해본짓 해보기

탄천 샅샅이 디벼보기 [끝]...송파구에서 강남구까지.

왕언니 2006. 12. 3. 00:45

 

현명한 군주는 治水를 잘해야 한다지요?

용인구성에서 발원한 탄천을 따라 한강과 양재천이 만나는 학여울역까지 세번에 나눠 걸었습니다.

아직도 마징거제트라고 오해?하고 있는 이 평강공주는 혹?이 없이 혼자서 걷는다면 새벽부터 시작하여 밤늦게까지 쉬지않고 걷는다면 하루에 끝낼 수도 있을것같은데...

젖은 낙엽같은^^ 온달님때문에  매번 열두시가까이서부터 시작하게되는고로  세번에 걸쳐 끝내게 되었습니다.

 

똑 같은 길도 무엇을 이용해 가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리 보여질수도 있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로 다닐때는 그 길,다리밑에 이런 풍경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고

만일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고 갔다면 그 속도때문에 또 간과했을 풍경들이 또 많았겠지요.

걸으면서 또 사진을 찍어두었다가 이제야 올리며 또 보니

그때 한번 본 풍경들이 다시 또렷하게되살아나는군요.

 

요즘 황진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아나로그로 살았던 선조들이 풍류가 넘쳤던 것은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하나가 되어 천천히 그것들을 음미하며 살았던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뛰지 말고 걸어야 모든것을 더 아름답게 볼 수있고 더 사랑하게 될것 같습니다.

 

온통 속도전쟁에 미친것 같은 2006년의 끝자락에서

한가롭게 가을해가 뉘엿뉘엿 지고있는 탄천풍경을 보며 ...

똑같은 하천인데... 주민들의 세금액수에 따라 탄천의 얼굴이 달라지는걸 보며

용인과 성남과 강남의 수령?들이 탄천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게 됩니다.

 

용인이나 죽전지구 성남의 정자동근방 주상복합 아파트는  탄천이 조망권에 들어있느냐 않느냐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성남 모란이나 태평 복정역 주변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빠 적극적으로 탄천을 즐기는 인구가  적은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버찌가 익기 시작할때 처음 탄천정복을 시작했는데

갈대와 억새와 부들 크렁쉬?가 나부끼는 늦가을에야 일주를 끝내며

똑같은 길이지만 눈이 쌓인 날에는 또 다른 느낌이리라  여겨집니다.

다음엔 양재천을 걸어볼 참입니다.

제가 양재천근방 개포동에 살때는[87년] 그냥 더럽고 냄새나는 개울이었는데

이렇게 멀리 떠나오니 이제 그곳은 상류층만 사는 럭셔리한 조깅코스가 되었습니다.

용인 촌년이 되어 이제 큰맘먹고 옛날에 살던 그곳을 두발로 답사해보려합니다.

아마 내년이 되겠지만....

 

 

 

 

 

 

 

 

 

 

용인쪽에서 부터 쭈욱 오른편으로 걸었는데 여기서부터 다리를 건너 좌측길로 걷게됩니다.

송파구에서 강남구쪽으로  가는거지요.

 

 

 

 

 

 

 벌써 길 얼굴이 달라집니다.

 

 

 

 

썩지않는 나무로  관찰데크?를 만들어놓기도 하고

 

 

 보도워크에  걸터앉아  오래된? 연인들이   한담을 나누는것도 멋있어보입니다.

 

 

 

이번에 처음 발견한 수크렁이라는 커다란 강아지풀같은 이 풀의 아름다움....

가을 풀들은 역시 석양에 봐야 멋집니다.

 

 

 

 

 

 

 

 

늦더위때문에 습지에 녹조?가 ....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조깅하는 사람도 그림처럼 멋지지요? 

 

 

 

 

강남구로 오니  자라는 식물도 관리하는 모양도 다릅니다. 

 

 

 

 

 

 

 

 

 

 

역광으로 비치는 햇살에  온몸을 속살까지 드러내는 저 수크렁들....너무 아름답지않습니까?

 

 

 

 

 이것은 국화차를 만드는 감국?

 

 

 

 

 

 

 

 

 

 

 

탄천 하수를  정화하여 배출하는 물이라는데 깨끗했습니다.

금력과 노력에 따라 시궁창물이 이렇게 달라질수도 있군요.

 

 

 

 

 벌개미취?  예뻐서 제가 앞글에 미리 써먹었지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청담동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탄천의 종점이 가까워 옵니다.

 

 

 

 

 

 

여기가 양재천과 합류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부터  양재천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양재천과 만나는 부분...한명숙총리가 환경부장관재직시 강남구에게 준 상장?이 돌에 붙어있습니다.

 

 

 

 

 

 

 

 

 

학여울역부근의 쌍용아파트에서 내려오는 나무계단.... 쌍용주민들이 부러웠습니다. 

 

 

 

 

 

 

 

 멀리 수서동의 아파트들은 물레방아를 설치하여 하수를 정화?하고있었습니다.

 

 탄천은 이미 끝났지만 다음 양재천정복할때 참고하려고 양재천의 시작부분을 올려 봅니다.

 

 이런 저런일이 겹쳐 사진마저도 한번에 올리지못하고 이렇게 가다 쉬다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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