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부름, 부르심과 보내심
근대와 현대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두 명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 나는 생각한다 .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와
‘ 나는 소유한다 .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입니다.
당신도 이 두 명제를 믿고 사십니까?
그렇다면 이 두 명제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셨습니까?
자기 자신이나 혹은 자신의 소유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세 번째 명제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 나는 부르심을 받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우리가 ‘ 생명 ’이라는 말을 쓰는데 ,
이 단어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기에 살고 있다는 뜻을 그 속에 담고 있습니다.
만약 생명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 ,
우리는 그 부름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
현대 방송 매체가 전하는 공해와 같은 소리에 파묻히지 말고 ,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에서 들어야 할 그 부름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부름의 소리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 오라 ’는 부름의 소리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가 지금 어떤 삶의 자리에 서 있든지 우리의 생명을 향한 부름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깊은 은혜 안으로 ‘ 들어오라 ’라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쫓기는 야곱이 잠자던 광야에도 ,
낙담한 베드로가 힘없이 되돌아간 갈릴리 바닷가에도 들렸던 소리입니다
.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이 부름의 소리를 듣고 응답한다면 ,
우리는 생명을 갖고 사는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 가라 ’는 부름의 소리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했다면 ,
주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다시 세상으로 가도록 보내십니다.
은혜를 입었으니 이제는 사명자로 세상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이전에 힘들어서 떠나고 싶었던 자리가 사명을 가지고 다시 섬겨야 할 자리가 됩니다.
만약 이 점을 발견한다면 , 당신은 그곳에서 다시 한번 더 살아있음의 의미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갖고 사는 이 실존적 자리를 향한 하나님의 두 부르심이 언제나 이곳에 있습니다.
이 부르심을 알 때, 비로소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를 압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은 거룩한 순간이요 ,
이것을 아는 자리는 거룩한 자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부르심을 받고 , 또한 지금 여기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 나는 부르심을 받고 , 또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고로 나는 존재합니다. ”
이것이 우리 삶의 진정한 명제입니다.
2023년 6월 30일 정현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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