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정현구목사님 목회칼럼

뜻이 이루어지이다

왕언니 2021. 9. 15. 10:01

마태복음 6장 10절....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요즘 삶이 전쟁터와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두가  자기 뜻을 주장하고 서로의 뜻이 충돌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기 뜻이 이루어지면 될까요, 모두가 자기 뜻 그 이상을 알고 추구해야 될까요?

대선후보 경선이 뜨거운데 다들 자기가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잘 받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국민의 뜻을 무엇으로 알고 있는지,

국민의 어려움을 겪어 보지도 못하고 어떻게 그 뜻을 받는다고 하는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나라와 대선상황을 보면서,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나는 누구의 뜻만 생각하고 구하며 살았는가?

상대의 뜻, 하나님의 뜻에 대해 얼마나 알고 또 구하며 사는가?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너를 통해서 이루시길 원하는 것을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안다면 그렇게 기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신지 알고, 그 하나님이 어떤 존재와 다른 거룩한 분이심을 알고

그의 이름을 거룩하게 부르며 예배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통치를 받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왕으로 모셨다면 그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구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일까요?

사실 어떻게 우리가 그 하나님의 원하는 것을 감히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자녀가 정말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알려고 하면 알 수 있듯이,

우리들이 그 뜻을 알려고만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만 봐도 그 뜻이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모든 사람에 의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과

아버지의 나라가 온 세상에 임하는 것입니다.

또 성경의 많은 약속과 명령들에도 하나님의 뜻이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다음의 몇 구절만 생각해 보십시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라”(요한복음 6:40).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런 하나님의 명백한 뜻을 보여주신 행동입니다.

 

또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데살로니가전서 4:3)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결국 하나님의 뜻은 구원을 얻은 자녀들이 거룩하고 풍성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자기만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의 뜻이 자기 뜻의 장애물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은‘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예레미야 29:11-12)입니다.

우리가 바른 길로 감으로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은 적극적으로 찾고 붙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삶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는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하나님의 명백한 뜻을 기준으로 살피고 적용하면

대부분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따라서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고 또 마음의 평안이 주어지는 것을 택하면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왜 기도해야 하나?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살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고, 그 뜻을 행할 강력한 능력이 있다면

왜 직접 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기도의 비밀과 인간 존재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졌다면, 왜 땅에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며,

그 뜻을 사람에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 첫째 이유는

이 땅에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는 다른 뜻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주에 하나님 외에 자유의지를 가진 두 존재가 더 있는데

첫 번째가 사람입니다.

타락한 이후 그 의지는 대부분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을 지닙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반역하는 영적 존재들의 의지, 즉 사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땅의 모든 영역, 심지어 종교 속에도 작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대적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방법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방법입니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친히 이루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에서 보여준 개입이나 여러 기적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뜻을 행하는 일반적인 방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법칙을 통해서 또 사람을 통해서 그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렇게 함으로 창조된 세상이 질서를 따라 운행되도록,

또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동역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할 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세상을 직접 다스리지 않으시고 그 속에 법칙을 두셨고,

또 그 세상 속에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그에게 다스림을 맡기십니다.

흙과 씨앗, 비와 햇빛을 주시면서 움직이게 하시되,

사람이 그 법칙을 따라 땀 흘려 농사를 지을 때 곡식을 거둘 수 있게 하십니다.

여러 물질들과 그 물질들 사이의 법칙을 두시되,

그 물질들이 사람들이 땅속에 캐내어 연구하고 활용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거하실 처소를 만드실 때도

장막이나 성전을 하늘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으시고,

설계도를 모세를 통해 주신 다음에, 장인들이 은사와 기술을 가지고 만들게 하십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뜻도 기본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불러내시고 그들을 통해 자신을 세상에 알리시고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일을 하셨지만,

그 구원이 믿는 자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가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겠다"(마태복음 16:18)는 자신의 뜻을 이루실 때에도

직접 흠이 없는 교회를 세우실 수 있겠지만,

평범한 열두 제자들을 통해서, 부족한 우리들에게 통해서 그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십니다.

 

비록 2천 년 동안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런 성도들을 통해서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직접 천국의 문을 여시면 되는데, 그 천국 열쇠를 교회에 맡기시고,

교회가 천국 문을 열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늘의 뜻을 땅에서 풀고 매는 것에 따라서 이루어지게 하실 정도로(마태복음 18:15-20)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세 가지의 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적극적 개입입니다.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세상 속의 법칙이 있지만,

그것을 깨뜨리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때때로 기적을 행하시는 방식으로

그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역할은 별로 없습니다.

 

둘째는 소극적인 개입 혹은 방임입니다.

하나님이 시계 장인처럼 세상을 시계처럼 법칙을 따라 돌아가게 만드신 후에는

아무런 관심도 개입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할은 없고 오직 인간이 알아서 행할 뿐입니다.

한쪽은 하나님이 혼자서 다 하시고 또 한쪽은 인간이 다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법칙과 인간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적극적인 개입도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통해 일하시면,

인간이 달라지고 성숙해지고 하나님의 형상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중요한 뜻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실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 번째 방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필수적인 길입니다.

 

C. S. 루이스의 말처럼

 

하나님은 "피조물들에게 위임하실 수 있는 일이라면 전혀 손대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직접 하신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완벽하게 해내실 수 있는 일을

자녀들이 천천히 그것도 서투르게 처리하도록 맡기십니다.”

이것을 통해 “유한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전지전능한 성품과 동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일에 우리를 참여시키고 동역자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는

하나님이 알아서 그 뜻을 이루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그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늘의 뜻이 땅에 임하는 길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인 셈입니다.

 

 

뜻을 구하는 자가 있어야 함.

 

이것은 하나님이 기도자를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파트너로 동역자로 여기는 것입니다.

어떤 전망이 좋은 스타트업 회사가 시작이 될 때

함께 하는 파트너로 초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 경은 하나님의 뜻이 그 뜻을 구하는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사례가

무수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 29:11-12)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께 “ 부르짖으며 와서 … 기도”할 때 이루어집니다. (예레미야 29:13-14).

 

또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효를 양 떼같이 많아지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

뜻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고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같이 많아지게 하되 ”(에스겔 36:36-37).

 

만약 하나님이 그들이 모르는 방식으로 알아서 행하셨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일이 우연히 된 것으로 알 것이고,

만약 그들이 하나님에게 기도하지 않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 일이 자기들 때문에 된 것으로 알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서 이 일이 이루어지면 백성들은 하나님에게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은 기도한 이들을 하나님의 동역자로 여기며 칭찬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사람을 높이는 것이며,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동역자로 대우하시는 것입니다.

 

필립 얀시의 <기도>란 책에 나오는 이런 예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뒤뜰에 돌계단을 만드느라 땀을 흘려가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돌멩이 하나 하나가 무겁습니다.

그것들을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쌓는 것은 위험하기도 한 일입니다.

그런데 곁에 있던 다섯 살짜리 딸아이가 자기도 돕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아빠는 위험하니, 아빠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옆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그건 싫고, 직접 돕고 싶다며 졸라댑니다.

그래서 돌을 옮길 때 아빠의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려놓게 하고 돌을 살살 들고 옮겼습니다.

사실 딸아이의 도움 때문에 일이 더 힘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아이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공사는 더 빨리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마무리될 때쯤, 아버지는 계단이 완성된 것이 주는 기쁨보다,

자기도 이 일을 했다고 폴짝폴짝 뛰면서 뿌듯해하는 딸아이를 보는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딸아이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엄마, 나랑 아빠랑 둘이서 계단을 만들었어요."

그때 아버지는 뭐라고 했을까요? 무슨 말이야, 너가 한 일이 뭐가 있어, 그랬을까요?

그래, 맞아 우리 예쁜 공주가 아니었으면 이 공사는 못했을 거야,

우리 공주 최고!! 그랬을 겁니다.

 

아버지가 혼자서 할 수 있지만 함께 하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은 일 자체만이 아니라

그 일을 하나는 자녀들이 아버지를 닮아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중요한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찾음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가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되 우리를 통해서 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합 왕 당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될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불러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선언하십니다.

비가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그 뜻은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 엎드려 기도하자

비로소 하늘은 비를 쏟기 시작하며 이루 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내린 일은 하나님이 하셨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행하심으로

엘리야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는 영광과 기쁨을 얻게 하셨습니다.

 

요엘 선지자가 말세에 임할 성령의 강림을 예언했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뜻은 땅에서 간절히 기도에 힘쓰는 예수님의 120명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는 그 뜻을 그들의 기도를 통해 이루심으로,

제자들이 영광과 기쁨을 얻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의 동역자’(고린도전서 3:9)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세상을 다스리는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이루어가십니다.

그런데 그 뜻을 이루어 갈 누군가를 찾으십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뜻들로 방해를 받고 있지만,

그 뜻을 알고 순종하며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통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들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살고, 서로의 뜻이 충돌하는 전쟁터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기 뜻을 이루었다면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슨 유익이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이 각자를 통해서 이루어질 때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되고

자기에게 큰 영광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어떤 분이 은퇴를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결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을 하면서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십시오.

 

어떤 분은 그런 질문을 자기에게 깊이 던지면서 정치적 결단을 했고,

어떤 분은 선교지에 병원을 세웠고, 어떤 분은 선교지로 갔고,

어떤 분은 자기 은사를 따라 미용봉사를 하고,

어떤 분은 정기적으로 샘물 호스피스에 가서 연주를 합니다.

 

어떤 분은 연세가 있으신 집사님이신데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그런 중에 주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는 일을 하는 것,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을 위해 큰 헌금을 세 차례나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매우 힘든 항암 투병을 하면서,

그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다가 같이 항암을 하는 이들을 위해 전도하는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원하시는 뜻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대단한 것일 수도 소박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통로가 되기에 놀랍고 귀한 것입니다.

주님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는 것,

즉 가까운 이웃에 대한 작은 친절 조차도 결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만약 내가 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한다면,

그것은 다 하나님 나라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물읍시다. 그 뜻을 행할 수 있도록 힘을 구하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기도하며 한 걸음씩 걸어갑시다. 그러면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생겨날 것입니다.

내 뜻은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지지만, 주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합니다.

“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17)

진정한 면류관은 자기 뜻을 이루었다는 자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뜻이 자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이 우리이기를 우리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와 우리 교회가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는 길이 되기를,

우리에게는 하늘의 영광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021912일 설교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