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언니의 밥상

값싸게,폼나게,그리고 상큼하게...

왕언니 2004. 7. 31. 14:53

            여름밤의 특식.....무우초쌈잡채

 


   오랫만에 왕언니의 밥상을 올립니다.

   며칠전에 할머니와 어머님의 추도식을 드렸거든요.


   뭐 늘상 하는 단골메뉴가 많았지만
   많은돈 들이지 않고 상큼하게 만들 수 있는...
   사진 찍어둔 두가지 음식을 올려봅니다.
 
   < 무우초쌈>

        

 

    무우초쌈

  

 

   이름붙이기가 마땅치 않아 그냥 그렇게 붙였습니다.
   여름엔 아무래도 시원하고 상큼한게 좋잖아요.
   더구나 갈비나,불고기,수육같은것 먹을때는

   이런 개운한게 먹고싶어지죠.

 

   재료.
  
   1.무우...단골고깃집에가서  얇게 1mm정도로 썰어오든가
            좋은 채칼?로 썰어
            설탕[신화당+설탕],식초, 소금을 탄 물에 3~4시간 담금.

            *더 예쁘게 하려면

             고추냉이,오미자,겨자,를 푼 단촛물에 각각 담가

             흰색,연두색,분홍색,계란색을 만들어도 좋지요.

 

   2.게살이나 크래미를 길이대로 찢어둡니다.

 

   3.오징어..껍질벗긴 싱싱한 물오징어를 데쳐 크래미의 길이에 맞춰 잘라둡니다.
   4.빨강,노랑,초록의 파브리카를 2의 길이에 맞춰 잘라둡니다.

   5.생강을 얇게 채썰어 단촛물에 담궈둡니다.

   6.무우순을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가 살려둡니다.

  
  만들기

 

  판판한 접시에 무우절인것을 펴놓고 1~5를 색맞춰 놓은 다음
  양쪽에 무우순[대여섯개씩]을 놓고 김밥말듯 도르르 말아
  여민쪽이 아래로 가게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숨이 죽어 부드럽게 됩니다.]

 

  세팅하기

 

  완성된 무쌈을 어슷하게 잘라 크고 흰접시에 빙돌려담고
  고추냉이쏘스[무우절였던것에 간을 좀더해도 됨]를 뿌려 상에 냅니다.

     *저는 집에 남아있는 무우반토막으로 해서

       좀 두껍게 썰어졌습 니다.

 

       쪽 곧은 무우 한개를 정육점에가서

       슬라이스 해다  절여 쓰시면

       김치냉장고에 한달 두어도 끄떡 없습니다.

 

       생강채를 잊지말고 꼭 넣으세요.

       여름에는 식중독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잡냄새를 없애주고 입맛을 개운하게 합니다.

 

       삼겹살,제육보쌈,수육 잡수실때 ,

       월남쌈처럼 내용을 바꿔가며 싸드시면

       1만원 안들이고도 훌륭합니다.

 


     <잡채>

 

     잡채


 
 **어느집이나 다 해먹는거지만 저는
당면을 볶기전
   먼저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들이기를 합니다.
   다른 재료들도 간을 하며 볶기때문에
   나중에 따로 간장을 섞을 필요가 없어서  잘 쉬지 않습니다.**

 

 재료.

 

 1.당근..  너무 가늘지 않게 채설어 소금에 살짝 절여 센불에 볶습니다.

 2.양파..  너무 크지 않은것을 채썰어 볶습니다

 3.버섯..  [표고,느타리,목이중 아무거나 써도 됨. 말린게 더 맛과 영양이 좋음]
                날것은 끓는 소금물에 데쳐 꼭 짜서 썰어 불고기 양념하여 볶습니다.

 4.부추..   여름에는 시금치를 넣으면 잘 쉬기때문에 저는

                날 부추를  씁니다. [볶으면 질겨지니 볶지마세요]

 

 5.쇠고기..굵게 채썰어 불고기 양념하여 기름없이 볶아둔다.
                [돼지고기를 쓸때는 생강즙,매실즙이나

                  파인애플즙,맛술에 재웠다가 불고기양념을 합니다]

 

 6.청홍피망.. 채썰어 소금뿌리며 살짝 볶습니다.

 

 만들기

 

  고구마당면을 씻어 끓는물에 투명해질때까지 삶아 찬물에 씻어건져
  적당한 길이로 잘라 어느정도 물이 빠지면

  진간장과 참기름으로 무쳐 연한 갈색이 나도록 잠깐 둔다음  


  두어번으로 나누어 식용유에 볶아
  넓은 스텐양푼에 부어 펼치면서
  이때 [뜨거울때]날 부추 썰어둔것을 훌훌 뿌리고

  그위에 다시 볶은 당면을 부어 부추가 파랗게 익게 합니다.

 

  미리볶아둔 재료들을 식기전에 같이 섞어, 설탕조금 후추조금 통깨 넉넉히 뿌리고
  면장갑에 일회용장갑을 덧끼고  재빨리 섞습니다.

 

    *모든 재료의 온도가 같아야 잘 쉬지 않음
    *당면 밑간들이기가 포인트
    *마늘은 버섯과 고기 볶을때 넣고 따로 넣지 않음
    *달걀지단이 있으면 웃고명으로 얹으면 더 칼라풀.
    *양이 많으면 식은뒤에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을때 전자렌지에 2분쯤 데워먹으면 더 윤이나고부드러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