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4일. [맑음]
잠자리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제밤 잠을 설친탓인지 단잠을 잤다.
알람소리에 깨어 큐티를 하고 어제 이마트에서 영란씨가 사준 빵과 요구르트,옥수수차로 아침을 먹었는데도
8시가 넘어 영란씨가 또 전복죽을 쑤어 왔다.
그 바쁜시간에 딸까지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려니 얼마나 일찍 일어났을까?
냄비로 하나 가득한 맛있는 죽이었지만 오후에 오실 삼일공님과 같이 먹기로 하고 우리는 올레길을 걷기로 하였다.
온달은 날씬하여도 걷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나는 용인에서부터 tv에서 제주도만 나오면 올레길 노래를 불렀으므로
수행비서?로 따라온 처지라 한코스 정도는 의무라고 생각하는듯 군말없이 따라나섰다.
집에서 배낭을 하나만 가져 왔는데 엽엽한 영란씨가 배낭 한개를 더 가져 와서
오이,방울토마토,생수 ,쑥떡[따뜻하게 쪄왔음]쵸콜릿,을 나눠 담고 ,외돌개 나라에서 가까운 시발점까지 태워다 주었다.
올레길 걷기가 편하도록 숙소의 위치까지 배려한 영란씨의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
올레7코스는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고 한다.
전체가 약 16.4km인데 대략 7으로 잘라서 체력에 맞게 걸으면 될듯.
올레7코스 가실분들을 위해 친절한 안내를 퍼왔슴
올레7코스 완전정복
1섹션.......외돌개찻집,솔빛바다[시점]~~외돌개[778.2m]~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
솔빛바다~바다산책로~솔숲과 폭풍의 언덕~대장금촬영터~돔베낭길산책로~서귀포여고앞~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2.섹션.......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수봉로[3.81km]
호근동하수종말처리장~속골휴양지~스모루 소공원~철다리~징검다리언덕길바위를 뚫고 지나는다리~수봉로
3.섹션.......수봉로[3.81km]~법환포구[4.79km]~월드컵사거리[6.85km]
수봉로~공물해안길~전투경찰해안경비대초소~왕돌해안길~배고픈다리~법환포구~마을올레길~범섬바다산책길~월드컵사거리
**수봉로를 건널때발이 미끄러우니 로프를 잡으세요.해안경비대초소인근은 야간출입금지랍니다.
4섹션........월드컵사거리[6.85km]~서건도바다산책길[7.74km]
월드컵사거리~서건도표시판~서건도바다산책길
5섹션.........서건도바다산책길[7.74km]~악근천[8.68km]~제주풍림리조트후문[8.88km]
서건도바다산책길~비닐하우스단지~악근천~풍림리조트산책로~제주풍림리조트후문
*악근천을 건널수 없을때는 하우스단지 끝에서 오른쪽으로 화살표를따라가세요.
6섹션........제주풍림리조트후문[8.88km]~강정사거리[12.1km]~강정포구[13.2km]
제주풍림리조트후문~강정교 화훼단지~강정마을올레~강정포구
7.섹션...... 강정포구[13.2km]~알강정[14.2km]월평포구[15.1km] 종점 ~.
강정포구~알강정~월평포구[월평알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시발점으로 간다]
외돌개나라에서 걸으면 5분정도?에 7코스시발점이 있었습니다.
이 말 모양의 표지판이 올레 안내[스탬핑 장소랍니다] 우리는 스탬프안찍 고 갔지만....
범섬이 보입니다.
바다냄새가 진하게 난다 했더니 자갈밭에 미역을 말리는 냄새였습니다. 자연산 미역은 잘 씻어먹어야겠습니다.
쉼터에서 배고픈 어미개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벤치에 앉자 가까이 다가와 뭔가 먹을것을 달라는눈치였습니다. 영란씨가 준 쑥떡을 떼어 던져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손바닥에 놓고 부르자 오지 않고 눈치만 보았습니다.과일과 오이는 먹지 앟아 요구르트만 비닐에 쏟아주었더니 먹고 딴청을 합니다.
<빨래터 > 우리 어렸을때 이런 빨래터가 있었는데 ..
.집집마다 편리한 세탁기가 있는데 이곳에서 빨래를 할가? 해녀들의 잠수복이나 빨겠지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명을 하고 우리의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주고 맥심커피를 한잔씩 얻어마셨습니다.
강정 해녀의 집에서 해삼두마리와 소라 한개?를 썬 회 2만원. 갱이죽[작은 꽃게새끼의 즙으로 끓인죽 8천원]으로 늦은 점심을
제주도 마늘 수확이 한참입니다. 할머니들이 떼?로 지어 작업을 한것을 트럭에 싣고 있네요.
윗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두 잠녀가 뭔가 잡고 있는게 보일겁니다.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아침 8시45분에 출발하여 4시까지 놀멍쉬멍 걸으멍 완보를 했더니 8시간이나 걸렸지만 완주?를 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제주도의 무덤입니다.
아침에 떠났던 외돌개나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니 삼일공님내외분이 도착을 했습니다.
영란씨가 다시 와서 해물탕을 먹으러 갔는데 단골집이 문을 닫아 고등어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생전처음 고등어회를 먹었는데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는데 가격까지 착하여
7명이 먹고 남아 싸가지고 갈 정도인데 10만원이랍니다
영란씨가 밥값을 먼저 냈는데 삼일공님과 옥신각신 하며 돈이 왔다 갔다했는데
결론이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우린 엉겹결에 빈손으로 나가서 할말이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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