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구름에 달 가듯이

장가계여행기[6끝]....황룡동굴,황석채,금편계곡,천문산.호남성박물관

왕언니 2008. 6. 10. 18:15

 

세째날 아침 5시에 백장협호텔을 출발하여 황룡동굴에 갔습니다. 

황룡동굴은 1983년 청년 7명이 발견 84년부터 일부개방을 시작하여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발이 진행중이라니 ,

개방과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동굴인셈입니다.

 

동굴의 총 길이는 11.7km로

동굴내  제일 높은 수직고도는 140m로

4층으로 되어있는데 ,위쪽 2층은 물이 없는 성장?이 멈춘 동굴이고

아래 2층은 물이 있어서[江도 있음] 지금도 석순과 종유석 석순이  자라고  있는거랍니다.

 

 

 

 

 

개찰구를 통과하여 조금만 가면  행복문과 장수문이 있는데

행복문은 걸어서 올라가서 나중에 배를 타고 나오는 문이고

장수문은 배를 타고 들어가서 나중에 걸어서 나오는 코스입니다. 

 

 우리는 행복문으로 들어가  컴컴한 산?속을 땀을 뻘뻘 흘리며 등산하다가

내려와서, 나중에 배를 타고 장수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황룡동굴 수족관에서  1불씩 받고 관람시키는 아기고기인데

보봉호속에도 이 고기가 있답니다.

고기의 울음소리가 아기울음소리 같아서 아기고기랍니다.

 

 

 

 

동굴 군데 군데 친절?하게도 한국어 설명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동굴속에는 일부 훼손된것을 시멘트로 조잡하게 복원시킨 흔적도 보이고

더욱 기기묘묘하게 보이라고 오색의 인공조명을 비춰 놓아서 유치찬란한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동굴속에  산이 있고 동굴이 있고  폭포가 있는점이

삼척의 환선굴과 비교할때 그 규모나  크기가 더 크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좀 덜하고

나중에 2km정도 배터리로 운행되는 배를 타고 나오는것은  신기 하였습니다.

밖은 26도가 넘는 더위인데

어두운 선착장에서 일하는 처녀들은 추워서 사철 두꺼운 오리털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동굴안에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정해신침입니다...

높이가 19.2m 로 130억 보험에 들어 있답니다. 

아직 천정에 닿으려면 6m 쯤  여유가 있는데,

 석순과 종유석의 성장속도는 1년에 0.1mm라니 

천정에 닿으려면  앞으로 6억년이 지나야  하고

그때 비로소 저 비싼 석순과 천정이 만나 석주가 된다나요  

  .

 

 황룡동굴 매표소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지붕을 보니 기왓장이 꼭 손바닥만합니다.

여기는 기후때문에 기와가 잘 손상되는데

경제적으로 하나씩 갈아 끼우기 좋게 크기도 작고 얇게 만들어져있답니다. 

 

      

             휴지를 줍는 할머니?할아버지? 우리의 새마을 취로사업의 일환 아닌가 싶습니다.

 

 

             온천으로 가는길목에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 짓는 쇼핑센터?들

 

          동굴에서 나와서 주차장까지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 천원짜리 기념품가게들...

 

 

          역시 새로짓는 쇼핑센터인데 지붕을 잔디와 꽃을 심어 올림픽마크를 수놓을?것 같아보입니다.

 

 아이를 업는 지게소쿠리가  신기합니다.

 

 

동굴에서 나와 점심을 먹고 금편계곡 입구로 갔습니다  

원래는 장가계구경을 이곳에서 시작하는듯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수문장처럼 서있습니다.

 

금편계곡은  바로 이 장가계 [경치구내 ]삼림공원의 동부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황석채도 있습니다.]

 

 

 

 

 

 

                                                                 금편계곡은

                                                   서쪽으로는 비파계로 모여들고,

                            동쪽으로는 삭계로 들어가는 한 줄기의 깊고 고요한 협곡인데.

                            뱀처럼 꼬불꼬불하게 늘어서 있는 돌길은 전체 길이가 20㎞로,

                               전체를 통과하는 데에 약 2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답니다.

 

                   길 양 옆에는 장가계 특유의  기이한  봉우리가  연달아 우뚝우뚝 솟아있으며

              계곡 구석구석을 흐르는  곡 물은 훌러 모여서 작은 호수와 폭포를 이루고 있고

      고목과 기이한 꽃들, 그리고 희귀한 동식물들이 아름답고 아늑한 생태환경을 이루고 있어서

                        세상에서 제일 큰 협곡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자기들만?]

           길옆에는 이름모를  많은 진귀한 나무와 꽃, 풀, 살구나무, 해당화 등이 자라고 있고

                        한국의 여름처럼 수풀이 무성하여 공기가 상쾌하며 한적했습니다



                                          

                                            [계곡에는 이런 흔들 다리도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영빈맘, 금편암, 자초담, 천리상회, 수요사문  등이 있어

                                                긴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높낮이가 거의 없고 발지압을 할 수있는 여러종류의 자갈들이 깔려있고 평지에 가깝기 때문에

                                          특히 노년 관광들에게 알맞는것 같았는데

                     우리에게는다음 일정때문에  왕복 40분 동안만 산책이 허락 되었습니다.

                                        갔다 올 사람은 가고 입구에서 쉴 사람들은 쉬고...

                                  20명정도의 사람들만 시계를 보며 계곡산책을 하였습니다. 

                                       [가마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2O불을 내라 합니다.]


 

 

 

 

 

 

 

 

 

 

 

     왕겹벚꽃이  화려한 금편계곡을 산책한후 바로 옆에 붙어있는 황석채 구경을 갔습니다. 

 

     

           여기도 지문인식카드를 넣고 검지손가락을 넣어야 한사람씩 통과 할 수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황석채 정상에 오릅니다.

황석채는 ...장량이 장가계로 숨어들어  도를 닦다가 위험에 빠져 사경을 헤맬 때

구해준 이가 스승인 황 석공(黃石公)[황석공(黃石公)은 젊은 장량에게 태공병서(太公兵書)를 물려주어 책사(策士) 장자방(張子房)으로 하여금 한(漢) 나라 건설에 크게 기여 하게 하였던 사람] 이라 하여

황석채(黃石寨)라 이름 하였다 하기도 하고

누런 바위가 겹겹으로 울타리를 형성한 것처럼 보인다 하여

'황석채(黃石寨)"라 이름 하였다는 설도 있답니다.

황석채를 황석봉(黃石峰) 또는 황사채(黃獅寨)라고도 하는데 '황사채(黃獅寨)'란 석양이 정상의 바위를 비출 때 모습이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듯하다 하여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금강산이 계절마다 이름이 다르듯이[봉래산,금강산,풍악산, 개골산]

황석채도 한 가지 이름으로 명산을 다 말할 수 없다 해서 이렇게 이름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눈으로 봉삼천 수팔백리(峯三天水八百里)라는

 장가계 절경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는 해발 1,300m의 황석채에는

 장가계에서 제일 크고 멋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서울의 웬만한 동네 산정에   팔각정이 있다면

여기는 신의 손이 여섯방향으로 뻗어있다? 해서

육각형의 지붕이 있는 전망대육기각(六奇閣)이랍니다 .

[ '육(六)'이란  숫자는하늘, 산, 물, 나무, 사람과 동물을 상징].

난간에 이것들이 조각되어있습니다.

이곳에는 특히 원숭이와  독사가 많다는데,

한 번 물리면 다섯 발자국 이내에 죽는다는 오보사(五步蛇),

일곱 발자국에 죽는다는 칠보사(七步蛇)도 있답니다.

 

                    

                              여기서도 원가계와 비슷한 봉우리?들을 실컷 보았습니다. 

 

  육기각 바로 아래서 가게에서는  기념사진용 토가족 의상을 빌려주고 천원을 받습니다.

 

 

                 딸 摘(적), 별 聖(성), 별을 딸 수 있다는[그만큼 높다는 ] 적성대(摘星臺)가 있고,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펼쳐 놓은 듯한 오지봉(五指峰), 

 

 

 

 

   

                                              정상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탑승장

 

 

                      

 

                           황석채를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길목에 있는 과일가게들

 

       

  

                  천문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빌려온 사진]

 

천문산은 고대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리웠으며, 장가계의 산 중에서 역사 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이다.
삼국시대 오나라 영안6년(263년), 고량산에 홀연히 절벽이 열리니, 마치 문과
같아서, 세계적으로 기이한 경관이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천문동으로 여기서 그 이름을 얻어 천문산(天門山)이라 한다.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8km 떨어져 있는해발 1,518미터의 산으로,
산의 사방은 모두절벽이며, 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하고,
그 기세 역시 하늘을찌르는 듯 장대하다.
성숙한 카르스트 석회암 지형으로 높고 기이하면서도 험한 지세가 더욱 사람들을 끌어
당겨서, 유사이래 수많은 귀족, 관리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 문화의 내막이 심오하고, 장가계의 성지로서,'장가계의 혼', '호남 서쪽의 제일가는
신성한 산'이라는 이름을얻었다. 장가계의 다른곳보다 비교적 늦게 개발되고 케이블카가 놓인것은 2006년으로 그전에는 천문동까지 셔틀버스로 만 올라갈 수있었다고 한다.
 
천문산 정상까지 가려면 시내에서부터 이어진 프랑스 POMA사에서 수입한 설비로
스위스기술자들이 만들었다는 세계최장 길이의 7.45km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지지대만 57개 ,표고차가 1300m에 이르는 가파른 정상을 향해
98개의 곤돌라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데... 편도만 35분이 걸린답니다.
케이블에서 내려서는 다시 99개의 고개[通天大道]를 버스를 타고 올라가며 
천문동에 오르려면 다시 999개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천문동은 천문산의 중상부에 위치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m,
높이 131m, 너비 57m, 깊이 60m에 이른답니다.

천문동이라는 이 대자연이 만들어낸 걸작물은,천미터 높이의 절벽위에 걸려있어, 마치
밝은 거울이 높은 곳에 걸려있는 듯, 하늘의 문이 열린 것처럼,
구름과 안개를 빨아들여, 천궁의 궁궐의 신비감이 충만하다고 합니다.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것은 1999년 세계곡예비행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한 비행사가 천문동굴을 비행기로 통과하는데 성공함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네째날 케이블카를 타는것으로 천문산관광을 시작하였는데

가랑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케이블카에서 내린후에  해발1518m 정상을 향해  

셔틀버스기사는 99고비를 뱀처럼 구불구불 잘도 올라갑니다.

[이사진은 빌려온것입니다.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요.]

 

 이 아찔한 99고개길을  거의 인력으로 만들었답니다.

 어떤곳은 수직암벽을 안으로 파서 길을 만들기도 했다는데

 넘치는 인구와 가난,사회주의 국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천문산 삭도는 이제 2주년이 되었다 합니다.

 

 

 

 

 

맑은날은 빌려온 아래사진처럼 천문산정상의  동굴이  보인다는데

999계단을 헉헉거리며 올라갔는데도  안개가 짙어 제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아래로 내려와 한참있으니 바람이 불고 안개가 걷히며 비로소 약간의 위용을 볼 수가 있었지요. 

 

 

 

 

 

 천문산 케이블카는 산 정상에서 시내를 통과하며 내려오는데

 [우리나라같으면 사생활 침해니 뭐니 하며 절대반대 했겠지요]

내려다 보는 전원풍경이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제사진은  날씨 때문에  흐리고 빌려온 사진은 이렇게 선명합니다.

밭가운데 울긋불긋한 장식은  때마침 청명절을 맞아 

밭가운데 돌무더기를 얹은  묘지를  장식한것으로 여행 내내 볼 수있었습니다.

 

 

조그만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인들 [골반바지를 입은듯 허리가 다 나왔네요^^

아직도 장가계에는 이렇게 개울에서 빨래하는 풍경이 흔하답니다

 

 

 

  장가계시내의 장가계驛舍.[장가계의 상징인 박쥐형으로 지었다는데 ?]

비교적 최근에 준공되어 시골 장가계에 어울리지 않게 신식냄새가 납니다.

 

 

 

 

 

 

마지막밤 장사로 다시 돌아와 상강 유람선에서 저녁 뷔페를 먹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배도 놀랍지만

그 배를 가득채운 사람들의 98%가 한국사람,그것도 5~60대~70대 중늙은이들이라는것도 놀라웠습니다.

 

4박5일의 마지막 일정 ..아침9시 첫날 못본 호남성박물관관람하러 갔는데 마침 무료관람기간이라 어지나 줄이 긴지...우리는 밀려 밀려 마왕퇴한묘에서 나온것들만 겨우 보고 나와야 했지요. 

 

           호남성박물관

 

 

 

1972년 중국 호남성 장사에서

한(漢)나라 때 마왕퇴한묘(馬王堆漢墓)에서

관절이 움직일 정도로 잘 보존된 여자 미이라가 발견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미이라는 호남성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1972∼1974년에 걸쳐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각각 전한의 장사국 재상이었던 대후리창( 候利倉)과 그의 부인, 아들의 묘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1972년에 발견된 대후부인의 시신은 보존상태가 완벽하여

1천여 년이 지났는데도 근육에 탄력성이 있고 관절을 움직일 수 있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미이라가 보존 상태가 좋았던 이유는 마와 견직물로 시신을 싸고,

산소와 수분으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 숯과 회 점토로 밀봉한 관에 안치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2층으로 된 목관 안에 들어있는 그 미이라만 자세히 보고 나왔는데 머리카락만 가발이라고 했다.

 

 

 

 

 

우리가 가지못한 야인곡은 

 토착민들이 사는곳을 우리동네 민속촌처럼 꾸며놓고, 

아직도 남아있는 그들의  원시적인 생활 풍습을 약간 과장하고 각색하여 ,

 뱀을 먹고,불쇼를 하고 ,관광객과 어울려 포크댄스?를  하는등등...

상품화 하여  보여주는 곳이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빌려온 사진두장]

 

 

 

 길고 긴 장가계 여행기?를 마칩니다.

날씨 때문에 제대로 찍지 못한 부분들은 굳이 빌려온 사진으로 대체한것은  아쉽고 미안한 일이지만

후일 이곳으로 여행 하실분들과 우리 아이들의 예습?을 위해서였으니 용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