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댁시절,
그때는 설무렵이 되면 김장때 담근 동치미도 슬슬 바닥을 보이고 ,
일찍 김장을 한 집이면 땅에 묻은 김장김치가 너무 시어지든지 군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처럼 김치냉장고도 없었고 냉장고도 용량이 적어 김장김치를 냉장고에 넣어 먹는것은 상상도 못했기에
설이 다가 오면 움속에 넣어 두었던 무와 배추를 꺼내 햇 물김치를 담고,봄동으로 겉절이를 해서 설상에 올리기도 했지요.
우리집도 김장동치미가 다 떨어져 제주도 영란씨가 보내준 귤을 까 넣고 물김치를 담갔습니다.
올 추위는 유난하여 영란씨네 반디농장 농장도 피해가 많다는군요.
너무 양심적인 영란씨는 싱싱하게 보내려고 따지 않고 남겨둔 귤이 나무에서 얼어버리자 ,
돈을 계산하지 않고 선물로 보내겠다는 선언을 했답니다.
우리집에 온 귤은 살짝 얼었다 녹아서 좀 쭈굴쭈굴하긴 해도 맛은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
언귤은 효소도 담그고 ,이렇게 물김치도 담그고,쥬스나 쨈,양갱을 만들어 알뜰하게 먹으면 좋을것 같아 오랫만에 귤김치를 올려봅니다.
<귤물김치>
- 재료
배추(150g), 무(150g), 소금(2T), 귤(6개), 미나리(30g),
생강채(1t), 마늘채(2쪽) ,
- 김칫국물 재료
물(6컵), 소금(2T), 무와 배추 절인 물(적당량) 고춧가루(2T),
그린스위트 [1t]
. 배추는 파란잎을 제거하고 노란 고갱이를 2.5X2.5cm정도로 썰어 천일염을 뿌려 절인다.
~
무도 2.5X2.5cmX0.3mm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다.
배추는 무에 비해 수분이 적으므로 배추에 소금(2t)을 넣고
10분 정도 절인 다음 무를 넣어 절인다
홍고추는 어슷썰고,쪽파와 미나리는 3.5cm크기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생강은 채를 쳐서
다시백[다이소매장에 가면 있슴]에 넣어 김치통 바닥에 깐다.
작은 귤을 주물러 속껍질까지 깨끗이 깐다음 알알이 떼어 놓는다.
배추와 무 절인물과 생수를 섞어 소금과 고운 고춧가루를 주물러 색갈을 낸다음
그린스위트나 신화당을 약간 섞어 단맛을 내고
배추,미나리,쪽파, 홍고추 썬것을 섞어 김치통에 8부정도 담아
실내에서 이틀쯤 익혀[기포가 생길때까지]김치냉장고로 옮긴후 차거워지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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