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언니의 밥상

오늘은 해군이 꽉잡은 날.

왕언니 2007. 1. 19. 21:08

 

매주 금요일 우리 아파트에 알뜰장이 열립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뜰장이 열렸지요.

내일 아들 딸을 불러 이른 저녁을 먹자고 초청했기에 일찌감치 장을 봐 두었습니다.

엄마가 미당과 같은 고향 부안이라 어렸을적부터 해산물과 어패류를 좋아했기에

겨울철이 되면 홍합과 꼬막을 즐겨 먹고 ,오징어와 굴은 싱싱하기만 하면 언제나  사두는 편입니다.

 

요즘 속초에 오징어 풍년이랍니다. 손바닥 길이만한 어린 오징어가 23마리 한상자에 7천원,

서포라나? 자연산인데 크기가 좀 큰 굴이 한근에 4천원,

대하 1kg 11000원,

홍합은 한봉지에 천원,물미역 한꼭지에 천원 이랍니다.

 

호박죽도 끓이고  튀김도 해주려고 단호박 한개 2천원,

호박고구마 한봉지3천원, 연근도  한바구니3천원, 주고 샀습니다.

미나리 한단,무순 한팩,

손자들이 좋아하는 할머니표 맑은 콩나물국을 끓이려고 콩나물도 샀습니다.

 

딸기도 두팩 사고 옥수수도 샀더니 4만원이 후딱 나갔습니다.

그래도 세집 열명이 모여 푸지게 먹을테니 비싼건 아니지요.

내일 메뉴를 머리속에 그리다가 몇가지만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일 메뉴는

 

오징어,호박,고구마,연근,새우 튀김,

호박죽,

손자들에게는 콩나물국,

엊그제 생일을 지낸 사위와 딸에게는 홍합미역국,

 

 

쇠고기 버섯 파브리카 볶음

샐러드,

오징어 굴회를 하고

 

 

 

상치 깻바라겉절이와

 

 

오이 오징어초고추장 무침.은 교회에서 하고 남은 재료를 재활용할겁니다.

 

 

요즘 자꾸 깜박깜박하여 생각났을때 요리도 만들어 보고 사진도 찍어두려합니다.

 

 

홍합탕은 깨끗이 씻어 그냥 끓여 도 맛있지만  

 

국물에 미역을 넣고 알맹이만 까서  따로 두었다가 국이 다 끓었을때 넣어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데친 오징어 발과 데친 물미역과 샐러리 썬것을 합해 초고추장으로 무치면

 값싸고  맛있고 상큼한 요리가 됩니다

 땅콩 다진것,호박씨 해바라기씨 간것[저는 늘 만들어 두고 씁니다],잣도 올리고 무순도 몇개 얹으면 

 제법 근사한 요리처럼 보이지요. 값은 한접시에 2천원도 안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