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성경공부 ^^
이달 여전도회 때 주환이의 동기인 강도사님이 첫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숫기도 없는데다 대부분 엄마뻘 이상인 집사님 권사님들 앞에서 첫설교를 하게 되어
떨리고 힘이 들어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웃기는 예화를 많이 준비한것 같았습니다.
목회자들이 설교잘하는것도 일종의 달란트라서 개인차가 다 있기 마련이지만
성경구절을 통하여 유모어를 이끌어내는것은 성경구절을 쉽게 암송하게 하는 어부지리도 있습니다.
그날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셨지만 주제와 내용은 다 못외워도
재미있어서 인용한 성경의 절수는 나도 분명하게 외우게 되었으니
생각밖의 소득이 아닐 수없습니다.
이래서 목사님들이 예화 준비에 골몰하시는가 봅니다.
이날 들은 예화에 곁들여 다른데서 읽은 재미있는 예화도 소개합니다.
[1]
어떤 목사님이 자기교인 처녀의 주례를하신후 별책부록으로
신혼여행지 에서 자기전에 성경을 찾아 같이 읽으라고 전보를 쳤습니다.
요1 4장 18절,[요한 1서 4장 18절]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 하는자는 사랑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우체국의 실수로 전보에는 1자가 빠지고 <요 4장 18절>만 찍혔습니다.
명령대로 신혼부부가 둘이서 요한복음 4장 18절을 찾아보니....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말이 참되도다]라고 써있었으니
그 신부가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2]
어느 시골교회 신도중에 노총각 아들과 단둘이 사는 늙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이 하도 권유를 해서 말대접으로 나가기를 시작했을뿐
아직 걸음마 신앙이었습니다.
어느 수요일저녁 아들은 키우던 소가 새끼를 낳을것 같아 교회엘 가지 못하게 되어
어머니만 혼자 교회에 가시게 되었습니다.<어무이 목사님 말씀 잘 듣고 와서 내게 전해주시시요 잉?>
<아따 내가 귀도 어둡고 정신도 없어서 잘 외울랑가 모르겄다>
<어무이 그럼 다른건 다 잊어뿔더라도 설교 제목만이라도 꼭 외워오쇼잉?>
저녁늦게 어머니가 교회에서 돌아오시자 아들이 물었습니다.
<목사님이 먼 말씀 허시등게라우?>
<아따 내가 안 잊어뿔라고 엄청 외움서 왔당게?>
<아이고 욕봤소 그럼 제목 외워왔능교?>
<암 외워왔제...근디 소꼭지를 버리고 젖꼭지로 살어라..카더라>
<엥 그말이 먼말이다요?>
그날 설교 제목은 <소극적 신앙을 버리고 적극적 신앙으로 살자> 였습니다.
[3]
어떤 교회의 대 심방 기간에 목사님이 심방을 하는도중
마지막집에 가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세련되게 명함에
<요한 계시록 3장 20절>이라고 적어 꽂아두고 왔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죠.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그러나 이튿날 헌금함에 되돌아온 목사님의 명함 앞면에는 <창세기 3장 10절>이 써있었습니다.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4]
어떤 청년에게 군대 징집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대라하자
<누가복음 14장 20절>을 써서냈습니다.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못하겠노라 하는지라...]
그러자 징집관은 한술 더떠서 <마태복음 8장 9절>을 써서 응답했답니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하면 하나이다]
[5]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것은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막 예수믿기로 작정한 똘마니가 전도하기로 작정하고
같은 조폭 경상도 친구에게 시편 23편을 알기쉽게 해설합니다.
야아 시방 여호와가 내 목자아이가!
허니 내사 마 답답할끼 하나도 없데이
그행님이 날 시-퍼런 풀구딩이에 내 디비지고
저 쉴자리 삼삼한 또랑까로 낼로 이끄신데이
내 정신 챙기시사 올케 살아라카심은
다 저양반 체면 때문이라카네
내 죽을뻔한 골짜구디 껌껌한 데서도
간띠가 부어가가 댕길 수 있음은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이라!
주의 몽디-와 짝대기가 낼로 칵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 놈 문-디 앞에서
낼로 팔팔 기를세워주시네
내 인생이 아무리 복잡다 캐싸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끼니까
내사 우짜든동 그 옆에 딱 붙터갓고
죽어도 안떠날란다!.........
전라도 똘마니에게는 전라도 버젼 으로...
아따!여호와가 시방 나의 목자신디
나가 머시 부족한거이 있겄냐?
아따 그양반이 나를 저 퍼런 풀밭에 뉘어놓고
내뻐친 다리 쪼매 쉬게 해주실라고
쉴만한 물가스로 델꼬가신다 이거여!(어쩨야스까! 오매 징하게 좋은거......)
내 영혼 정신차리게 이르키시고
당신 체면 세우실라고
올바른 길로다가 맨날 끌고댕기시네(아따 좋은거....)
나가 움침헌 산구뎅이로 댕기드라도 겁나지 않는 것은
주의 지팽이랑 몽둥이가 쪼깐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웬수놈들 앞에서
내게 상꺼정 채려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까지 칠혀 주싱께로
참말로 내 곱부가 철철 넘치구마잉.....
내 평생 사는 동안 그 분의 착하심과 오지랖 넓은 맴씨가
나를 징하게 쫄쫄 따라댕깅께로
나가 어찌 평생 그양반 집에서 묵고 자고 안하고싶겄냐....
(아따 좋은거......)
[6]
남자와 여자의 차이
여자가 짝사랑을 하면 보고도 못 본 척한다
남자가 짝사랑을 하면 목소리가 커진다
여자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찾아 나선다
남자는 방황하다 방황하다 정착하게 된다
여자는 몰라도 되는 일에 지나친 관심을 보인다.
남자는 꼭 알아야 할 일에 전혀 관심이 없다.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여자는 옷을 어떻게 입을까 고민한다.
남자는 그 옷을 어떻게 벗게 할까 고민한다.
여자는 애교와 주접을 혼돈한다.
남자는 터프와 괴팍을 혼돈한다.
[7]
<아 그리운 그 시절이여>
할아버지가 막 잠이 들려는데 신혼시절의 무드에 빠진 할머니가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그땐 우리가 잠자리에 들면 당신은 내 손을 잡아주곤 했죠?”
할아버지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손을 뻗어 잠시 손을 잡았다가는 다시 잠을 청했다.
몇 분이 지나자 할머니는 “그런 다음 키스를 해주곤 했죠”라고 말했다.
좀 짜증스럽지만 할아버지는 다가가서 살짝 키스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잠시 후 할머니는 “그러고는 내 귀를 가볍게 깨물어 주곤 했죠”라고 하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이불을 박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신 어디 가요?”놀란 할머니가 물었다.
“틀니 가지러! 젠장 이빨이 있어야 깨물든지 씹든지 헐것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