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정현구목사님 목회칼럼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려면

왕언니 2020. 11. 19. 23:56

 

 

 

 

누가복음 17:11~19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다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에게 나음을 받은 열 명의 한센병환자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의 길로 가시다가  한 마을 어귀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기다리던

열 명의 나병( 한센병)환자들은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 예수 선생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였고 

예수님은 이들을 불쌍히 여겨 고쳐주시며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라고 하십니다 

그때는 유대인의 정결 법에 나병(한센병)의 치유는 제사장이 확인해줘야 공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음성 확인증과 같습니다)

 

그들 열명은 가다가 자기들이 나음을 입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아홉유대인은 그냥 갔고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가던 길을 돌이켜 예수님께 와서 발아래 엎드려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엎드려 감사하는 사마리아인 한 사람에게만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선포합니다.

 

아홉 유대인은 제사장에게 가서 나았음을 확인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나음을 확인하는 순간

고쳐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는것은  그 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마치 선물을 받은 아이가 선물을 주신 분에게 감사하는 것보다

선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포장을   뜯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한센병으로부터의 완치를 선물로 받았지만 감사를 뒤로 미루다가

어쩌면 감사 자체를 잊어버리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과 바리새인들과 긴 논쟁이란 맥락 속에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선택된 백성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선택되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한센병에서 구원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그런 엄청난 선물을 받았는데 그들은 그 택함이란 선물만 보고 그 선물은 자랑했지만

정작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잊고 살았습니다

감사치 않은 아홉 유대인은 바리새인을 비춰주는 거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여러 선물을 받고 삽니다.

공기와 물과 바람 건강한 일상  ,

그리고  죄에서 구원 까지도  선물로 받았지만 

선물 자체에만 몰두할 뿐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물을 받아도 감사하지 않으면 ,

선물 자체는 누리지만 

선물을 주신 분과의 교제는 누리지 못합니다.

선물을 주신 분과의 교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아직 구원이 온전히 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살아도 그것이 구원은 아닙니다.

우리가 건강해도 그것이 구원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풍요와 건강이란 선물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 때 

그분에게 감사함으로 그분과의 교제가 회복될 때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5:9절에서는 

사도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 라 했다가

모든 성도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니라(엡 3:8)했고 

말년에는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고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울의 마음속에 계속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자신이 원래 나병환자였다는 점을 점점 강력하게 기억합니다.

죄인들이 많지만 자기가 죄인 중의 괴수라고 말합니다. 

바울의 감사 감각이 점점 예리해진 것입니다. 

 

감사의 감각이 살아나면  아주 작은 것도  예민하게 느낍니다.

작은것 하나하나가 과분한 선물입니다.

감사 감각이 살아나면

남들에게는 불행처럼 보이는 일 들 속에 들어있는 감사도 찾아냅니다.

 

내게 주어진 선물을 누리는 것은 잠시입니다.

언젠가 끝이 납니다.

그러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은 영원합니다 

 

우리에게 다양한 종류의 선물이 주어집니다.

어떤 것은 좋고, 어떤것은 질병과 같은 역설적인 선물도 있습니다 

선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목적은 하나입니다.

선물을 통해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선물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란 참 선물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분과의 사귐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구원이 임하는 것입니다.

 

감사의 때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선물임을 알고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미루지 말고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영영 감사의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아홉 명은 감사를 미루고 예루살렘으로 제사장을 만나러 내려갔을 때 

예수님도 예루살렘으로 내려오고 계셨지만 

그들이 제사장을 만나 치료 확인을 받은 후 다시 갈릴리로 올라갔지만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다시 갈릴리로 가시지 못하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를 포함한 우리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때를 잃어버리면 영영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대한 감사, 부부간의 감사도 때를 잃어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은혜가 재물이든 , 시간이든 , 재능이든, 직업이든 

감사할 수 있을 때를 놓치지 말고 ,

감사의 제목을 발견하면   감사일기를  쓰고

감사로 기도하고 감사헌금으로도 표현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풍성해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