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여행기[3]....천자산,어필봉,하룡공원,
십리화랑을 나와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6명씩 타게 되어있는데 워낙 관광객이 많아 보통 한시간씩 기다린다고 합니다만
우리는 가이드끼리 안배를 잘했는지 30분쯤 기다리고 탈 수있었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홍콩안달국제회사가 투자를 하고 스위스기술로 설치하였다는데
5km를 6분 동안 올라가는 고속 케이블카로, 한시간에 960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답니다.
표고차는 692m 최고 능선 높이는 1250m 라고 합니다.
꼭 부딛칠것처럼
아슬 아슬 하게 케이블카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바위들이
얼마나 아름답고,놀랍고도 아찔한지
발바닥이 간질간질,오금이 저려
다들 와와 탄성을 지르기에
장가계관광은 <와와관광>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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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날은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아
사진이 별로라서 빌려온 사진들을 끼워 올렸습니다.
흐린건 제사진,선명한건 남의 사진입니다^^
이런 봉우리 하나만 우리나라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다고요?
저 재작년에 가보았는데 장가계에 와보니 택도 없습디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위 아래 사진 둘 다 어필봉입니다.
전쟁에서 진 황제가 천자산을 향해 쓰던 붓을 던졌는데
그 붓들이 다 거꾸로 서서 바위가 되었다나요?중국인들의 과장법을 엿볼수있습니다만,
암튼 그럴싸한 뾰쪽 봉우리들이 밀집해 서있는데
신기하게도 흙하나 없는 암벽마다 붓털[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들이 오랜풍상을 견디고 꿋꿋이 자라고 있는것은
혹한과 혹서가 없는 장가계의 날씨와
하루에도 몇번씩 비와 안개가 오락 가락하는 변덕스런 기상탓일겁니다.
십리화랑에서 올려다 보았던
선녀가 바구니에 담긴 꽃을 뿌린다는 선녀산화봉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기암괴석풍경을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
중국의 상혼과 봉사정신?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의 풍경을
날로먹고[걸어서],삶아먹고 [모노레일] 튀겨먹는다[케이블카 타고 ]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행중에 자연훼손을 이유로
케이블카나 관통도로,터널 같은것을 결사반대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해외관광인구를 막고 있다라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노령여행객이나 바쁜 관광객이 대량으로,편하게,쉽게 ,빨리 다녀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그런 시설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이죠.
전혀 틀린말은 아니다싶기도 했습니다
하룡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길에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우리 나라같으면 못살던 시절 거지들이나 하던 습관인데
중국에서는 흔한 풍경입니다
여러가지 나물을 얹어서 빨리 먹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남에게 나는 고기먹는다고 자랑하기 위해
위에 고기를 얹어 남보는데서 먹는풍습도 있다고합니다.
하룡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가는길에
천원짜리 군밤파는 여인들...
아줌마 처넌 처넌 맛있다...어찌나 일제히 떠들어대는지
여름철 개구리 우는소리 같습니다.
우리 돈 천원의 위력 대단하지 않습니까?
중국공산당역사 10대 원수인
하룡장군[1896~1969]을 기념하는 공원입니다.
높이 6.5m무게 9t 이나되는 중국 최대의 동상이랍니다.
항일투쟁을 했고 공산당 영웅인지는 몰라도
한국전쟁때 중공군으로 우리나라를 침공했던 장군이니
우리는 경의를 표할 필요는 없겠지요?
아래 글씨는 1995년에 공원을 방문했던
전총서기 강택민의 친필이랍니다.
공원입구에 있습니다.
하룡공원 전망대에서
토가족의상을 입고 돈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여인들입니다.
피곤한지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의자위에 올라서 있는 사람은
번개같이 사진찍어 열쇠고리나 핸폰고리사진을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장가계 관광지는 디카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몰래찍은 사진으로 상품을 만들어
얼굴을 찾아 다니며 2000원에 사라고 하였습니다.
일행중에 몇사람은 발빠른 그들의 상혼에 혀를 내두르며
싸다.싸다 하며 사주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길목의 노천 노래방입니다.
한국유행가를 유창하게 불러주고
구경하는 사람들 [따라 부르는]에게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